배달원 호진의 성공 이야기
대한민국의 좁은 골목길을 바삐 달리며 호진은 배달 가방을 메고 있었다. 매일 아침 깨는 시간에 비해 적은 잠만 자고, 카페에서 삼각김밥을 간편히 먹으며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열여덟 때부터 시작한 배달 일은 벌써 세 번째 해였다. “그냥 이 장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호진은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날도 평소처럼 주문을 받고 들뜬 마음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고객에게 음식을 배달하며 시간이 지나길 기다렸다. 오후에 자주 방문하는 커피숍에서 시간이 나면,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 투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곤 했다. 최근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자주 들려오고 있었고, 호진은 항상 그 변화에 목마른 듯한 눈빛을 가졌다.
배달일을 하는 동안 전화기를 수시로 확인하는 건 습관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근심 가득한 표정보다는 희망에 찬 눈빛으로 화면을 바라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더리움, 제발!” 호진은 속으로 맹세하듯 소리쳤다.
그날 오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더리움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데 화면에 나타난 숫자들이 갑자기 급등하는 모습을 보며 호진은 깜짝 놀랐다. “이게… 대박이야!” 무심코 흘러나오는 감탄사를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희망에 찬 눈빛을 보냈다. 시세표에서 이더리움의 상승 곡선을 손가락으로 긁으며, 그의 가슴은 두근두근 뛰었다.
배달이 끝난 후, 호진은 친구와 함께 데이트에 나갔고, 그 시간은 짧았지만 그의 마음은 그저 조용히 떨리고 있었다. 호진은 머릿속으로 막연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득이 생긴다면 어떻게 쓸지, 혹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전업 투자자로 나설 수 있을지까지. 고작 배달하면서 모은 돈으로 생긴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하지만 호진의 인생에는 쉽지 않은 시기가 다가왔다. 배달일로 벌어온 돈이 아니라, 투자로 얻은 수익이 바닥을 치면서 그의 일상은 다시 뒤바뀌기 시작했다. 몇 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몸과 마음 모두 피곤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지?” 긴장된 마음으로 호진은 배달 중 시세 변동을 체크하곤 했다.
그는 다시금 그 퇴보의 원인을 찾고 싶었다. 여러 전문가의 분석을 듣고,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며 경험을 쌓아갔다. 그때, 길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이 사람들은 나처럼 힘든 겨울을 지나고 있는 걸까?” 각각의 얼굴이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진은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계속해서 나아갔다.
이날 저녁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그는 생각에 잠겼다. ‘다음에는 반드시 방법을 찾아내야겠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새로운 계획이 태어나고 있었다. 이전을 교훈 삼아 세운 그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컸다.
그렇게 다시 처음처럼 배달의 열정에 불을 지피며, 호진은 날아오를 날을 꿈꾸며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도전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과연 방향을 잡은 그의 선택이 미래를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이며, 이 작은 투자에서 시작된 변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려줄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