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호진은 아침 일찍 배달 오토바이를 끌고 나왔다. 상쾌한 공기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며, 하루가 기대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20대 중반의 청년으로, 대한민국의 한 도시에서 힘들지만 보람찬 배달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삶에는 다른 목표도 있었다. 바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였다.

호진은 몇 년 전, 대학교 시절 우연히 만난 친구로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몇 달 전, 자신의 첫 월급을 힘들게 모아 1이더리움을 구매했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작한 작은 투자였다. 그는 매일 저녁, 배달 일을 마친 후 차트와 뉴스를 확인하며 보냈다.

이번 달 들어 이더리움의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확인하는 정기적인 체크가 호진에게는 큰 즐거움이었고, 밤늦게까지 스크린을 응시하며 요즘 투자자들이나 혜안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탐독했다.

물론, 배달 일을 하며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것은 쉬운 결정만은 아니었다. 호진은 가끔씩 배달 지역의 익숙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자신의 투자 결과를 상상하기도 했다. “내가 돈을 벌면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다가오곤 했다. 대학생 때부터 갈망했던 해외 여행, 그리고 자격증 취득 후 안정적인 직장… 여러 가지 꿈이 그의 머릿속을 스쳤다.

그러던 중, 호진은 어느 날 밤 주식 앱을 통해 자신의 이더리움 잔고를 확인하며 희열을 느꼈다. “이럴 수가! 드디어 내가 원하던 금액에 도달했어!” 두 눈이 반짝이며 기쁨이 넘쳐났다. 그 동안의 고통과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잔고를 두 번, 세 번 확인하며 다시 한번 믿을 수 없었다.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는 엄마를 생각하며, 이제는 안정적인 집을 장만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순간, 호진은 마음이 벅차올랐다. 기쁜 마음에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날씨는 좋았다. 도시의 불빛이 거리의 정적을 가르는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그는 대충 감겨 있는 머리를 휘날리며 달려가며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내가 해냈어!”

그의 비상이 들린듯했다. Ham드 소리와 함께 평소와 다른 새로운 담대함이 느껴졌다. 그는 공원에 다다라 낮은 벤치에 앉아 창을 열고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빛이 반짝이고, 달빛은 그를 환하게 비추며 어깨에 힘이 실렸다.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그래서 지금의 결과와 이 모든 저녁 근무가 켜켜이 쌓인 소중한 경험이었음을 느꼈다.

그제야 문득 생각났다. “이건 끝이 아니야. 새로운 시작이야!” 호진은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바로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안정된 경제적 기반 위에서 이루고 싶은 꿈들이 쏟아졌다. 그 중 첫 번째는,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마무리짓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하늘을 바라보며 커다란 별처럼 밝아질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았다. 호진은 이에 힘입어 더 큰 목표를 위해 다시 한번 결심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와 함께, 이제 삶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겠다는 다짐을 붙잡았다.

그러나 그런 다짐 뒤에는 또 다른 무언가가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은 모르는 세계에서 그의 결정에 연관된 또 다른 인연들이 불러일으킬 사건들이 예고되고 있었던 것이다. 진정한 도전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호진의 새로운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