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진의 축하 파티
서울의 한 아침, 고요함 속에 전기자전거의 작은 소음이 울려 퍼졌다. 20대 중반의 호진은 배달원으로서의 일상을 시작하기 위해 거리를 누비고 있었다. 오늘은 보통 날과는 다르게 특별한 날이었다. 이번 달 이더리움의 투자 수익이 예상보다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의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수치는 그가 저축해온 모든 돈을 초과할 듯했다. 이런 성취는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작업이 끝난 후, 호진은 자신에게 작은 축하 파티를 열기로 결심했다. 단순히 감정적인 찬사로 끝나지 않도록 준비를 했다. 그의 집에는 소박한테이블과 의자가 있었고, 친구들 몇을 초대하기로 했다. 그래서 저녁 시간, 친구인 영수와 미진, 그리고 소정이 집에 모였다.
호진은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준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영수는 먼저 말을 꺼냈다. “야, 호진! 이더리움으로 그렇게 돈을 벌었으면 이제 배달원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야지.” 그의 말에 호진은 씩 웃으며 말했다. “아직은 이 일이 나에게 익숙해. 배달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는 게 더 좋아.” 호진은 이 말을 하며 자신의 결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미진이 신청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그들은 즉흥적인 댄스파티를 열었다. 웃음을 나누며 서로의 성공을 축하했다. 호진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을 느꼈다. 그는 힘든 일도 많았고 때때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게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하고, 기분 좋은 성취를 만끽하고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파티의 막바지, 소정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도 호진, 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보는 건 어때?” 그녀는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더 깊은 연구를 제안했다. 호진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심각한 논의를 시작했다. “어쩌면 이 기회가 나에게 새롭고 더 나은 길을 열어줄 수도 있겠군.” 호진은 생각에 잠기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파티가 끝난 후, 호진은 마지막 맥주 한 잔을 남기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서울의 불빛들이 거리의 것들과 하모니를 이루며 반짝였다. 그는 한 손에 아직 덜 마신 맥주를 들고, 또 하나의 손에는 스마트폰을 쥐고 있었다. 이더리움의 차트를 다시 살펴보며, 어떻게 해야 좀 더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그 모습은 한편으로는 한없이 뜨겁고, 한편으로는 불안정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위험할지라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여정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호진은 이제 진짜 도전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그가 거둔 성과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사실이 그의 마음속에 불꽃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 다음 막이 어떻게 펼쳐질까. 그는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었다.